
6·27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매매의 절반 이상이 대책 이전보다 상승한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56%, 53%가 대책 발표 이전 수준보다 높은 금액으로 거래됐다. 가격 상승률도 7월 1.65%, 8월 1.26%로 대책 이후에도 매달 1%가 넘는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지난 6월 50%를 넘었던 상승 거래 비중이 7월과 8월에 50% 아래로 떨어지고, 가격 상승률도 대책 이전 대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대책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6월 3만1천132건에서 7월 1만4천331건 절반 넘게 줄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1만913건에서 3천941건으로 60% 넘게 급감했다.
직방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상승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국지적 강세를 이어갔다"며 "경기·인천은 외곽 지역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면서 수도권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뚜렷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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