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미중 고위급 회담의 이틀차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틱톡의 미국 내사업권 매각에 대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됐다”고 밝히면서,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주석과 19일에 통화할 예정이고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동시에 틱톡에 대한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은 관세 유예 연장에 열려있다며 만약 회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고 중국이 희토류 규제를 보다 해제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아직 관련해서 대화할 부분이 남아있음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늘 그랬듯 미국과 중국 모두 주요 현안에서 결정적으로 크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반도체와 희토류 그리고 펜타닐에 관련해서는 뚜렷한 합의접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반도체기업 인수 관련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중국 국가시장 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예비 조사 결과 엔비디아는 중국 반독점법과 멜라녹스 지분 인수에 대한 제한 조건부 승인 반독점 심사 결정 공고를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사 방침이 현재 미중 고위급 회담을 진행중인 가운데 발표되면서 무역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려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하며 이미 몇 주 전에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결론을 내렸지만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발표 시기를 이날로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엔비디아 조사 시점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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