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암반이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43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소방 합동대응반은 현장 확인 결과, 등산로 서쪽 약 1㎞ 떨어진 진지동굴 인근 접근 금지 구역에서 지름 70∼80㎝ 크기 암석 2개와 나무 3그루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낙석은 약 3m 위 지점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서귀포시는 해당구역에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낙석 가능성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자연유산으로,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십경 중 제1경으로 꼽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다.
현재 방문객 입장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성산일출봉 매표소 측은 "낙석 사고 지점이 관람객이 들어가는 등산로 반대쪽 출입통제구역이라 현재로서는 위험이 없다고 보고 정상적으로 입장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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