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임상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CP-012는 파킨슨병에서 운동 장애 합병증(아침 무동증 등)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이번 임상은 '약학신티그래픽' 연구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약물이 몸속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동·방출되는지를 영상으로 추적했다. 또한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BDD 파마와 협력해 진행됐다.
아침에 깨어날 때 몸이 굳어 움직이기 어려운 아침 무동증은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75%가 겪는 증상이다. 미국, 영국 등 5대 주요 시장의 파킨슨병 약물 판매액은 오는 2033년 약 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 비르크 외스터스코프(Anne Birk Østerskov) 콘테라파마 최고의학책임자(CMO)는 "1b상 임상시험에서 CP-012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b상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며 "또 약동학 및 신티그래피 데이터를 통해 CP-012가 레보도파를 수시간 지연 방출, 증상이 가장 심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토마스 세이거(Thomas Sager) 콘테라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1b상 결과는 약물이 체내로 천천히 풀려나오는 독특한 방출 프로파일이 파킨슨병 환자에게 의도한 대로 작용한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는 현재 아침 무동증 치료제가 없어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JM-010의 임상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정진해 준 콘테라파마 연구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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