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개인정보 침해"…10명 중 9명은 '불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매우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4∼8일 생성형 AI를 인지하고 있는 국내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2%가 "AI가 개인정보를 학습·축적해 권리를 침해할까 우려된다"고 답했다.

AI 관련 불안은 개인정보 침해에 그치지 않았다.

응답자 89.6%는 "AI 답변의 거짓 정보가 사회 혼란을 일으킬까 걱정된다"고 했으며, 87.2%는 "AI로 대체되는 직업이나 업무가 많아질 것"을 우려했다.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도 68.0%에 달했다.

AI 활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분야별로 의견 차이가 나타났다.

사실 확인 도구로 활용할 경우 응답자의 64.5%는 "뉴스 기사로 수용 가능하다"고 했으나, 이미지 생성 도구의 활용에 대해서는 60.0%가 "뉴스 기사로 보기에는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