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대해 국내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18일 한국은행은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미 현지시각 16~17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다. 경제전망(SEP)에서 성장과 물가 전망을 상향하고 실업률 전망을 낮춘 가운데서도 정책금리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최종금리 수준(전망)은 기존 3.9%에서 3.6%로 낮아졌고, 26년말 3.6%에서 3.4%로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용 관련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이번 금리 인하는 리스크관리 차원이었음을 강조하였으며 향후 정책 경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미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국내 경기와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으나,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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