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채용 게시글 수정·서류 접수 기간 연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직접 지시"
"조기 입사 및 고용 불확실성 해소 효과"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이번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 전형 절차 중 기존 정규직 사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두 달간의 인턴십 과정을 폐지했다.
18일 한국경제TV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입 공채를 기점으로 한화그룹 방산 3사 전형 절차에서 인턴십 과정이 빠졌다.
이달 1일부터 인턴십 과정을 포함한 채 서류 접수를 받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따라 뒤늦게 인턴십을 없앴다.
이에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원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고자 채용 사이트에 게시한 신입 공채 게시물을 수정했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서류 접수 기한을 오는 24일에서 30일로 연장하고 추가적인 온·오프라인 채용 홍보 활동을 통해 변경된 전형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화 방산 3사의 인턴십 폐지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방산 계열사에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쟁사로 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목적으로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 한화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형 절차 변경으로 방산 3사 최종 합격자들이 종전보다 두 달 전후 조기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인턴십 폐지로 지원자들은 고용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하반기 30개 계열사의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 상반기 2,100여 명 대비 1,400명가량 늘어난 3,5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방산 분야에서는 약 2,500명을 선발한다.
방산 계열사별 연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00명, 한화오션이 800명, 한화시스템이 550명 등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내년 8월 이후 학사 또는 석사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연계와 전환형 인턴도 별도로 뽑는다.
한화 방산 3사는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인 ‘한화인’을 통해 신입 공채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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