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에서 무려 297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오늘 조좌진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였는데요.
금융당국은 허술한 관리사항에 대해선 '강도 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가 해킹돼,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회원 960만 명 중 약 3분의 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빠져나간 셈입니다.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CVC번호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롯데카드에 따르면, 현재 부정거래가 가능한 경로는 '키인(Key-in) 결제' 방식뿐입니다.
이는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국내 가맹점의 약 1% 남짓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해외 키인 결제를 전면 차단했고, 국내 거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으로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고객들에 대해 카드 재발급, 이용 정지 등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단 방침입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향후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정 사용 우려 고객에게는 다음 해 연회비를 면제해 줄 예정인데, 최소 5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롯데카드는 5년간 1,100억 원을 투자해 보안 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표이사 사임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쇄신도 약속했습니다.
[조좌진 / 롯데카드 대표이사: 저를 포함해 충분히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수준의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물론 사임까지도 포함을 해서요.]
금융당국은 롯데카드의 보안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허술한 사항에 대해선 최대 수준의 엄정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경, CG: 김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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