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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 시급하다"…산불 위험 경고문 '헉'

입력 2025-09-19 10:12   수정 2025-09-19 10:37




기후변화와 함께 산불이 크게 늘면서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금세기말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 칭화대 장창 교수팀과 미국 스탠퍼드대 마셜 버크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미래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에 따른 산불 증가가 조기 사망자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산불 발생 빈도와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산불은 단순한 환경 피해를 넘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여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각종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칭화대 연구팀은 전 세계 산불 피해 면적과 연기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는 기계학습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 금세기 말까지 미래 기후변화가 산불에 미치는 영향과 산불로 인한 초미세 먼지가 초래하는 조기 사망을 정량적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2010~2014년과 2095~2099년을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가 서서히 감축돼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1~3℃ 상승하는 시나리오(SSP2-4.5)의 경우 산불 연기로 인한 조기 사망은 현재보다 약 6배 늘어 매년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산불 증가로 인한 건강 부담은 지역에 따라 큰 격차를 보였다. SSP2-4.5 시나리오에서 아프리카에서는 금세기 말 화재 관련 사망자가 2010~2014년보다 11배 증가하는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1~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2001~2021년 월별·연별 화재 관측 자료에 기반한 통계·기계학습 모델을 개발, 미래 기후 시나리오에서 북미 전역 산불에서 발생하는 PM2.5 농도를 예측하고, PM2.5 노출이 미래 사망률에 미칠 영향을 추정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해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3.6~4.9℃ 상승하는 시나리오(SSP3-7.0)를 적용할 경우, 2050년까지 PM2.5 노출로 인해 미국에서 매년 7만142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26년부터 2055년까지 산불 PM2.5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캘리포니아주가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이어 뉴욕, 워싱턴, 텍사스, 펜실베이니아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산불 연기가 초래할 수 있는 막대한 건강 부담을 잘 보여준다며 각국 정부가 산불 위험을 낮추고 산불 연기로 인한 주민 건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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