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00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었다.
2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20원 오른 1,3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재정 우려로 달러로 수요가 몰려 달러-원 환율이 한때 1,400원대에 가깝게 올랐다.
1,397원은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3.60원 대비 3.40원 오른 것이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영국의 재정적자는 누적 838억파운드(약 158조원)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밝혔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의 전망치(724억파운드 적자)를 뛰어넘은 데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영국 국채 금리는 오르고 파운드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나타나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9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펜타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배녹번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결정 전 달러에 매도 압력이 쏠렸던 만큼, (달러의) 반등 여력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7.81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달러가 움직임을 되돌리자, 달러-원 환율은 상승분을 일부 되돌려 1,397원에 마감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9.50원, 저점은 1,388.40원으로, 변동 폭은 11.1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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