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해루질객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8분께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야간 안전관리 활동을 하던 중 의식과 호흡이 없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움직임 없는 불빛을 보고 구조보드로 접근해 A씨를 인양,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가 잠수복을 착용한 점으로 미뤄 스킨해루질(스킨스쿠버+해루질)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이달 들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만 3명의 해루질객이 목숨을 잃었다.
석문방조제는 총 11㎞ 길이로 30개 지점으로 나뉘어 있으며, 해루질이 집중되는 23∼26번 지점은 수심 변화가 심하고 조류가 빨라 위험성이 크다.
평택해경은 당진시와 협의해 22∼30번 지역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해경은 대조기로 조석 간만의 차가 커지며 조류가 빨라지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20일부터 1주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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