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강버스가 운항을 중단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행·재정적 낭비에 대한 전면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강버스가 취항식(17일)에 이어 오늘(20일)도 집중 호우와 팔당댐 방류 증가로 중단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서울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연 최대 20일 가량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예측 불허의 변수가 여전히 많아 출퇴근용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출퇴근용 한강버스에 대한 효율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은 '한강르네상스의 정점'이라며 자화자찬했지만 출퇴근용 한강버스는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으로 평가받으며, 각종 비리 의혹까지 제기된 감사대상 사업"이라며 "민주당의 우려를 마타도어식 정치 공세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오 시장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과정 전체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사업의 시작과 끝 그리고 향후 행·재정적 낭비에 대해 전면 감사가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서울시는 이날 팔당댐 방류로 오전 11시부터 예정된 한강버스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경기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이날 오전 6시10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초당 3300톤의 팔당댐 방류를 승인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잠수교 수위가 한강버스 교량 통과 한계높이인 7.3m보다 낮아지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부득이 운항일정을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 단계별 대응기준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 초당 3000톤 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 및 무동력)의 운항이 통제된다.
시는 팔당댐 방류량 감소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21일 운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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