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유명 가수 주빈 가르그(52)가 스쿠버다이빙 사고로 숨졌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가르그는 전날 오후 싱가포르 앞바다 세인트존스 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그는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가르그는 당초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인도 북동부 지방의 특산물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행사인 '노스이스트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가르그는 1992년 데뷔해 30여가지 언어로 많은 곡을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자신의 집을 코로나19 요양원으로 개조해 환자들에게 의료 지원·숙소를 제공했고, 차밭 노동자들의 인권, 환경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갑작스러운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는 음악계에 풍성한 공헌을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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