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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고금리 예금…남아있는 3%대 상품은?

임동진 기자

입력 2025-09-22 18:00   수정 2025-09-22 18:08

    <앵커>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추고 있습니다.

    경제부 임동진 기자와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3주만에 3%가 넘는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는데요.

    예금보호한도가 2배로 늘어나면서 저축은행들이 자금 유치에 더 적극 나설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네요?

    <기자>
    오늘(22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3%를 초과하는 상품은 63개입니다.

    지난달 말 147개에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같은 기간 2.99%에서 2.90%로 떨어졌는데요. 이는 2022년 6월 7일 2.9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이처럼 자금 유입을 관리하는 건 지금은 현재로서는 돈이 많은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대출이 줄고 가계대출도 정부 규제로 묶인 상황인데요.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굴릴 곳은 없는데, 이자를 많이 줘야하는 고금리 예금 상품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앵커>
    그래도 아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들이 60여개 남아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유니온 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입니다.

    연 3.25% 금리인데, 세후 이자율은 2.75%로 12개월간 1,000만원을 예치하면 27만5,00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이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10개 이상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금리가 떨어졌습니다.

    현재 대형사 중에는 페퍼 저축은행이 3.05%, 다올 저축은행이 3.01%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고요.

    딱 3%인 상품들은 JT, 상상인 등 상당수 저축은행에서 아직 가입할 수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현재 2.45%~2.60%인 것과 비교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들은 대부분 우대 조건 없이 해당 금리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거래 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저축은행 예금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까요?

    <기자>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당분간 예금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저축은행은 향후 3~6개월 정도 유동성을 예상해 수신 전략을 짜는데요.

    통상적으로 4분기에 예금 만기가 집중돼 있는 만큼 저축은행들은 3분기에 고금리 예금을 팔아서 만기에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대비합니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적정한 돈을 축적해 놨고, 영업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최근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고요.

    따라서 개별 은행들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흐름상으로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경제부 임동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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