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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 1천억원 주가조작…'패가망신' 첫 사건

정원우 기자

입력 2025-09-23 14:26   수정 2025-09-23 14:30

    <앵커>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벌인 대형 작전세력들이 적발됐습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한 뒤 첫 '패가망신'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합동대응단은 최대 2배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있는 증권부 정원우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1천억원이면 상당한 규모인데 어떻게 주가조작을 했다는 겁니까?

    <기자> 적발된 이들은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이른바 슈퍼리치들과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사 지점장 등 금융전문가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서 특정 종목의 주식 유통물량을 대거 확보한 이후 높은 호가로 매매하는 고가매수, 실제 매수 의사가 없으면서도 높은 가격으로 대량 매수 주문을 넣는 허수매수,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넣어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장 통정매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십개의 계좌를 통해서 수만회의 거래를 IP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은밀하게 분산하면서 선량한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세조종 기간은 작년(2024년)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약 1년 9개월동안 거의 매일 시세 조종을 해오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를 주가조작 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주가조작을 통해 지금까지 거둔 시세차익은 230억원, 갖고 있는 주식의 평가차익은 200억원에 달하는 등 이들이 취한 부당이득은 총 400억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당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분들 걱정이 크실 것 같은데요, 어떤 종목이 주가조작의 대상이 됐는지도 공개됐습니까?

    <기자> 시세조종 대상이 된 종목은 경영권 분쟁 공시가 된 코스피 1개 종목이고, 합동대응단은 종목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종목명이 알려지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다른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하게 주가조작에 이용된 수십개의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작전세력이 현재 보유 중인 해당 종목 주식이 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는만큼 신속한 계좌 동결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합동대응단은 오늘 오전 혐의자들의 자택,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도 기습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압수수색은 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이 취득한 불법재산에 대해 최대 2배의 과징금 부과 등을 통해 철저히 환수한다는 방침이고요,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 외에도 4건의 사건을 더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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