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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식' 시총 500조 돌파…'9만전자' 재도전

김원규 기자

입력 2025-09-23 17:14   수정 2025-09-23 17:15

    <앵커>
    삼성전자가 연일 강세입니다. 그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지분율은 올 들어 최고치로, ‘9만전자’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외국인 덕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벌써 5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얼마 만에 500조원이라는 수치를 우리가 다시 보게 된겁니까?

    <기자>
    삼성전자 시총 500조원 돌파는 지난해 7월 31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약 51%입니다. 올 들어 최고치는 물론, 지난해 12월 기록한 51.15%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수준입니다. 이 덕에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약 60% 올랐고, 오늘도 외국인이 매수세에 1.44% 오른 8만 4,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한때 외국인 지분율이 56%대(56.39%)까지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5월 57%대(57.36%)에 근접한 수치였는데요. 주가 역시 8만8,000원까지 오르며 9만 원 목전까지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고, 연말에는 지분율이 50% 아래로 주저앉은 바 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는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실제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은 1월 1.35달러였지만, 최근 5.70달러로 300%(322%) 넘게 급등했습니다. 5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9년 2월 이후 6년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이 영향에 주요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지난 4월7일 연저점(3,388)을 찍은 이후 전날(6,372)까지 두배(88.1%) 가까이 올랐습니다. 더불어 "AI 확산으로 서버 수요가 폭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삼성전자 자체 요인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곧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삼성전자 HBM3E가 승인 임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간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도 많이 올랐는데, 앞으로 더 살 여력이 있을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지만, 지분율은 지난해 고점 수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23일)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약 501조원인데, 이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금액은 약 250조 원 이상입니다. 지난해 7월의 경우 외국인은 지분율을 56.39%까지 늘리면서 시가총액 570조 원 중 약 321조 원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리하면 외국인은 70조 원 이상을 더 매수할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외국인의 추가 매수가 뒷받침된다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어느 정도로 전망되고 있을까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반도체의 겨울이 끝났다"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덩달아 SK하이닉스 목표주가(41만 원)도 올리면서도,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변수로는 우리 시간으로 24일 발표하는 마이크론의 4분기(6~8월) 실적입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집니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을 우리 돈 약 15조4,500억 원(11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2.78달러로 135%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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