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52로 집계되며 2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9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0.6%p 하락한 53.9로 집계되며 3개월래 최저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관세 영향으로 인해 투입 비용이 4개월래 최고로 상승한 가운데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 가격을 그만큼 올리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마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쌓였습니다. S&P글로벌은 “이러한 재고 증가는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9개월 만에 재개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래에 대한 기업 신뢰도는 오히려 개선됐습니다. 오늘장 파월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성명문과 동일한 발언을 보였습니다. 고용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도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한편, 유엔 80주년 특별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의 역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동시에 자신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외교 기조를 호평했습니다. 이민 정책에 대한 메시지는 간단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직설적인 어조로 “만약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곧바로 감옥에 가거나 원래 있었던 곳 또는 어쩌면 그보다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외국에서 온 대규모 인구가 국경을 넘고 주권을 침해하며 범죄를 일으키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미국은 미국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 문제에 관해선 전세계가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문을 열어줘선 안된다며 모든 나라가 자국 국민을 지키는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연설 후반부에서는 경제 성과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증시는 올랐고 물가와 유가는 내려갔으며 미국에 엄청난 투자가 들어오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연설에 대해 CNN은 “이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허세를 부렸을 땐 청중의 조롱이 느껴졌지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얻기 위해 점점 더 속내를 숨기고 그를 칭찬하는 모습을 꾸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는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달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되기 보다는 내년에 열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정상의 관계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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