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22시간 만에 완진…복구 수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2시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청은 전날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 발생한 이번 화재를 27일 오후 6시께 완전 진화(완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해산하고, 상황대책반으로 전환됐다.

소방당국은 전산실에서 발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2∼3일 정도 소화수조에 담가 만일에 있을 수 있는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화재는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기 위해 전원을 끄고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고, 건물 일부와 전산 장비가 타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소방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복구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일부 영향을 받은 다매체 신고 중 119 문자신고는 112와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영상신고 및 웹신고 등도 차질 없이 복구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