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국내 기업과 10개 이상 반도체 양산
모바일·가전 컨슈머 반도체, 차량용 전환
그룹 표준 제품 연구개발...공급 물량 확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해 민간 주도의 첫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사 역할을 해 국내 기업들과 함께 차 반도체 10종을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창학 기자,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개최한 차량용 반도체 포럼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포럼이 열린 판교의 한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끝난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전자와 LX세미콘, SK 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30년 200조 원 시장 규모로 추정되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내걸고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뭉치기로 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해외 의존도가 95% 달하는 제품으로 고질적인 수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100만 대 넘는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가 국내 20여 개사를 모아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후공정, 검증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의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반도체는 사이클 산업이라 (수급 불안정) 문제는 또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이나 가전 쪽을 활용하면 차량용에서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차량용 반도체는 차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과 효율을 높이는 전력용으로 구분됩니다.
시스템은 자율주행의 두뇌와, 전력은 전기차의 심장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전력 반도체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1위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와 지난 2023년 맺은 협업으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시스템용은 지난 2021년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부문 영업 양도로 확보한 설계 역량으로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모비스가 팹리스 역할을 해 반도체를 설계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파운드리사가 제조하는 방식입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시죠.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저희가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 (차량용 반도체) 10종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3년 내 10개 이상의 반도체는 실제 성과 달성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모바일, 가전에 쓰이는 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전환하고, 이어 국내 기업들과 현대차그룹이 쓰는 표준화된 제품을 연구개발해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는 겁니다.
현대모비스는 전력 반도체도 국산화에 착수했지만 당분간 전력은 외국에서, 시스템은 국내에서 납품받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반도체 포럼 현장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