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이번 주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드론 위협'에 대비한 군사지원에 나섰다.
프랑스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덴마크 영공에서 최근 미확인 드론 출몰이 잦아들고 있다"며 "EU 비공식 정상회의를 앞두고 프랑스군이 덴마크 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지에 임시 합동 부대를 파견했으며, 병력 35명과 군용 헬리콥터 1대, 드론 대응 작전 장비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역시 약 40명의 병력을 보냈고, 대(對)드론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토 차원에서는 독일 해군의 '함부르크' 프리깃함이 급파될 예정이다. 스웨덴도 대드론 장비와 레이더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덴마크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덴마크 육군은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은 내달 1일, 유럽정치공동체(EPC) 소속 약 40개국 정상은 2일 코펜하겐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최근 덴마크에서는 22일 이후 전국 군 기지와 공항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잇따라 관측되며 안보 우려가 커졌다. 당국은 러시아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보안 강화를 위해 내주부터 전국적으로 민간 드론 비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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