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금융은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금융당국, 정책 연구기관, 금융업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발전 방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각 사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국내외 영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증권업계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금융 시대에도 자본시장의 신뢰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 장치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시장안정 기능 확충, 생산적 금융 동참, 내부통제 강화, 글로벌·디지털 혁신 등 네 가지 과제를 강조하며 “한국증권금융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기형 국회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자본시장 신뢰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투자자 보호와 금융안정망 △신흥 자본시장의 성장 사례와 시사점 등 두 개 세션과 특별강연으로 구성됐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박사와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아 세계은행(IFC),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들과 토론을 이끌었다. 마지막 특별강연에서는 김준환 신한금융지주 디지털파트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제시했다.
행사 직후 진행된 ‘증권금융 협약식’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증권금융사 대표들이 모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증권금융은 몽골 금융감독위원회(FRC),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RC)와 기존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며 정보 공유, 인적 교류, 제도 공동 연구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김정각 사장은 “아시아 주요국 증권금융기관과 함께한 이번 협약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협력의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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