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5p(2.02%) 오른 3,525.48로 거래를 시작하며 단숨에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9시 30분 기준 2%대 상승을 유지하며 장중 고점을 3,530.95까지 높였다.
추석 연휴 수급 공백 우려가 무색하게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8천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0%대, 삼성전자는 4%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밤 S&P500(+0.34%)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0.09%)와 NASDAQ(+0.42%)도 오르며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8%대 상승하는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5%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주가가 8% 급등한 것도 AI 수요 급증이 HBM, D램, 낸드 등 메모리 업황의 슈퍼 사이클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기인했다"며 "셧다운, 관세, 연준 등 매크로 및 정치와 무관하게 AI, 반도체들은 주도주로서 제 갈길을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23일 3,486.1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9월 26일에는 2.45% 급락하며 3,4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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