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소시에테데그랑마가쟁(SGM)이라는 업체가 소유·운영하는 프랑스 파리 BHV 마레 백화점과 지방 갤러리 라파예트 5곳에 첫 상설 매장을 열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1일(현지시간) 쉬인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은 즉각 반발했다.
현지 매체 프랑스블뢰에 따르면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은 성명을 내고 "쉬인의 초고속 패스트패션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 관행이 백화점의 상품 구성과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며 SGM의 입점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SGM과 갤러리 라파예트를 연결하는 가맹 계약 조건에 위배된다"며 쉬인 입점을 막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여성기성복 협회도 "SGM이 직원, 고객, 그리고 프랑스 패션계 전체를 모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SGM의 칼스테판 코탕뎅 CEO는 2일 한 방송에서 "백화점은 젊은 고객층 확보와 다양한 가격대 신상품 판매가 핵심 과제"라며 "쉬인은 프랑스 내 의류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맞섰다.
그는 쉬인의 모든 상품이 엄격한 추적과 규정을 준수하며, 공급망 관리에 있어 프랑스 브랜드와 동일한 기준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갈등은 쉬인이 유럽에서 허위 할인 광고, 환경 규제 위반 등 수차례 제재를 받은 경험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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