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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죽을 뻔"…3m 상어가 '콱'

입력 2025-10-02 21:03   수정 2025-10-02 21:41


멕시코의 상어 전문가 마우리시오 오요스 박사가 현장 연구 도중 갈라파고스 상어에게 머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7일 코스타리카 본토에서 약 640㎞ 떨어진 해양에서 상어 이동 양태를 연구하던 중 발생했다.

오요스 박사는 당시 몸길이 약 2.7m의 갈라파고스 상어에 식별표를 부착하던 중 상어가 갑자기 돌진해 머리를 물렸다.

오요스 박사는 두개골에서 '빠지직'하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다행히 상어가 머리를 곧 뱉어내면서 치명적 피해는 면했으나, 잠수 마스크와 공기통 호스가 심각하게 손상됐다.

출혈과 공기 부족 속에서도 오요스 박사는 동료의 도움으로 수면 위로 나오며 목숨을 건졌다. 현재는 턱 수술을 기다리며 얼굴과 두피 27곳의 상처를 봉합했다.

30년간 같은 분야에 일해온 그는 이번 사고를 상어의 공격이라기보다 상어가 자신을 방어한 것으로 이해하며 "상어도 겁먹은 것일 뿐,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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