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상황을 대통령 권한 제고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만나 민주당 예산 삭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트 국장에 대해 "프로젝트 2025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보트 국장은 '프로젝트 2025' 문건의 저자 중 한명이다. 해당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을 염두에 두고 행정부 권한 확대를 노리는 강경 보수 진영의 시각이 반영된 국정과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 속에서 이 문건을 언급해 민주당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보트 국장은 셧다운이 되자마자 16개 주에 대한 청정에너지 자금 80억 달러(약 11조2천억 원) 집행을 중단하고 뉴욕 인프라 건설 예산 180억 달러(약 25조3천억 원)를 동결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예산 편성 권한을 가진 의회와 충돌할 여지가 커 법적 논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무원 대량 해고 발언이 법 위반 소지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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