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가 전 세계 컴퓨터과학 분야 평가 순위에서 정상에 올라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가 글로벌 컴퓨터과학(CS) 학술기관 순위인 'CS랭킹'에서 최근 1위에 올랐다고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그간 미국 카네기멜론대가 이 순위 선두를 오랫동안 지켜왔지만 이번에는 칭화대에 뒤쳐졌다. CS랭킹은 최우수학회 논문 발표 실적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칭화대는 해외 인재 유치 정책에 힘을 실어 인공지능(AI)과 컴퓨터 시스템 등 화려한 교수진을 자랑한다
2위인 카네기멜론대 다음으로 상하이교통대, 저장대, 베이징대 등 중국 대학들이 5위권을 휩쓸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명문대가 순위권을 차지했지만 이번 상위 10위권에는 미국과 아시아의 대학들이 고르게 올랐다.
중국 대학들의 약진은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투자와 급성장 중인 중국 기술 기업 간 긴밀한 연계성을 보여준다고 SCMP는 짚었다.
다만 CS랭킹에서 알고리즘이나 암호학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미국 대학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 QS와 THE 등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들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중국 대학들이 최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며 글로벌 평판은 여전히 뒤처진다고 SCMP는 지적했다.
최신 THE 컴퓨터과학 순위에서 베이징과 칭화대는 각각 12위와 1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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