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폭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다.
8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통신과 NDTV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히마찰프라데시주 빌라스푸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무너진 산사태가 산비탈 도로를 달리던 버스 한 대를 덮치며 참사가 빚어졌다.
현지 당국은 현재까지 남성 9명, 여성 4명, 어린이 2명 등 1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구조대는 부상한 어린이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여전히 실종된 승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토사 제거 및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약 30~3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사태는 며칠째 이어진 폭우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사회관망 엑스(X·옛 트위터)에 "히마찰프라데시주 빌라스푸르에서 산사태로 버스 사고가 발생해 다수가 숨졌다는 소식은 매우 비극적이다"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은 해마다 6~9월 몬순 우기 동안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4일 인도 북동부 서벵골주 다르질링에서는 하루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며 강이 범람하고 산붕괴가 이어져 최소 36명이 숨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르질링 차밭의 약 5%도 파괴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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