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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오픈AI 더 투자 못해 후회...AMD 영리했다"

입력 2025-10-09 08:28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MD가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지분 10%를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한 것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8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과 인터뷰에서 "(지분 제공은) 상상력이 돋보이고, 독특하며, 놀랍다"며 "AMD가 다음 세대 제품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회사의 10%를 내어준다는 게 놀랍다"며 "내 생각으로는 영리하다(clever)"라고 칭찬했다.

AMD는 지난 6일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는 한편 오픈AI가 자사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고 알렸다.

엔비디아도 오픈AI에 향후 10년간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오픈AI는 전력 소모 10GW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GPU 400만∼500만개에 해당한다.

황 CEO는 "이 투자 구조는 AMD의 거래와 매우 다르다"며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발표 이후 엔비디아가 투자한 돈으로 오픈AI가 엔비디아 칩을 사는 '자전 거래'(circular nature)'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오픈AI가 엔비디아와 거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질문에 "그들은 아직 그 돈이 없다"며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자금은 매출 증가, 주식 발행(지분) 또는 부채를 통해 조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되면 우리에게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 오픈AI에 투자했을 때 후회하는 것은 더 많이 투자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AI 모델이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추론(reasoning) 모델은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지만, 그만큼 출력 결과가 뛰어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제 AI는 충분히 똑똑해져서 모두가 사용하고 싶어 하는 기술이 됐다"며 "지금 두 개의 '기하급수적 성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시리즈에 대해 그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정말 높다"며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시작점, 즉 새로운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AI 경쟁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현재 미국은 중국보다 그리 많이 앞서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이 AI를 지원할 전력 인프라를 훨씬 더 빠르게 구축 중"이라며 "에너지 측면에서는 중국이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산업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력망(grid)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 발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망에만 의존하면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데이터센터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자가발전으로 시작해 앞으로는 핵발전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그러면서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에너지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수 있으며,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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