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에서 2년 내 미국 주식시장에서 심각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불안과 재정 지출 확대, 세계적 재무장화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해결책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따라서 대부분 사람의 마음속 불확실성은 내가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인공지능(AI)은 진짜이며, 모두 합쳐 보면 자동차와 TV가 성과를 냈듯 총량적으로 보면 AI도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분야(자동차와 TV)에 관여한 대부분의 사람은 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에 투자되는 자금 일부는 "아마도 손실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붕괴와 비교하면서 AI 기업들의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조정"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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