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지 열흘째인 10일 사측과의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파업 10일 차 결의대회를 열고 "논의됐던 내용을 오늘 진전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인력 충원과 교대근무제 연내 개편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환경미화, 터미널 운영, 주차 관리 등을 맡고 있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노동자 2천400여 명 중 846명이 현재 동참하고 있다.
대체 인력 약 330명이 투입되며 추석연휴 기간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 등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환경미화 노동자가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서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나거나 공항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공사는 파업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파업 장기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보이는 곳도 제대로 못 치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하며 공사를 상대로 한 투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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