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가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 등 전직 경영진 4명이 제기한 약 1억2,8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 규모의 퇴직금 미지급 소송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비공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일 해당 소송 심리 일정을 연기하며 양측에 합의 마무리를 위한 시간을 부여했다.
전 경영진은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약속된 퇴직금과 연봉, 주식 보상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머스크 측은 성과 부진을 이유로 정당한 해고였다고 반박했다.
엑스는 앞서 올해 8월, 대규모 해고 과정에서 퇴직금 미지급으로 제기된 별도 소송에서도 약 5억 달러(7,000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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