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일 종가 기준 지난해 말 대비 50.5% 상승했다. 대형주 지수는 54.7%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지만, 중형주는 32.8%, 소형주는 16.8% 오르는 데 그쳤다.
중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32.8% 올라 코스피 수익률(50.5%)을 밑돌았다. 200개 종목 중 72%에 해당하는 144개 종목이 올랐으며, 25%에 해당하는 50개가 하락했다. 중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25%)은 대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11%)의 2배를 넘었다.
코스피 소형주 지수도 같은 기간 16.8% 오르는 데 그쳤다. 역시 코스피 상승률(50.5%)을 밑돈 것으로, 코스피 대형주(54.7%) 및 중형주 상승률(32.8%) 대비로도 모두 부진했다.
코스피 소형주 541개 종목 중 33%에 해당하는 179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 대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11%)의 3배에 달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일부 주도업종에 투자금이 집중되며 시장 전체가 소수 대형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에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뚜렷한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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