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 속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약세를 이어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53분(서부 오후 3시 5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5% 내린 11만1천17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이틀 만에 8%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한때 10만9천6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3.58% 내린 3,748달러를 나타냈다. 엑스알피(리플)는 3.56% 반등한 2.39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 177.19달러, 도지코인 0.18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SNS에 중국과 무역 긴장 고조를 시사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시징핑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급락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유명 트레이더 밥 루카스는 엑스(X)에 "코로나급 핵폭탄이다. 끔찍할 정도로 난폭한 움직임이지만, 동시에 '대형 세력의 털기'일 수도 있다"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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