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과 고령화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20대 인구가 70대 이상 노령층에도 추월당했다.
12일 국가데이터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20대 인구는 63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9만3,000명 줄어든 것이자, 70대 이상 노령층(654만 명)을 처음으로 밑돈 것이다.
이로써 20대는 처음으로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됐다.
작년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871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40대(780만9천명), 60대(779만1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인구 감소 폭은 전 연령대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상승, 대기업 경력직 선호 등으로 노동시장 내 존재감도 극히 약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한국 경제 활력 저하와 인구구조 악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대 인구 감소와 고용 애로는 한국 경제의 활력과 직결되는 문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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