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교통사고 가운데 청소년 사고 비중이 크게 높아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이 경찰청에서 받은 '청소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PM 교통사고는 18세 이하 청소년층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PM 교통사고 2천232건 가운데 18세 이하 청소년 사고는 922건으로 39.5%에 달했다. 특히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 사고가 매년 80건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현행법상 PM 운전에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이 필요하지만, 상당수 청소년 이용이 제도권 통제 밖에서 이뤄지면서 면허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PM은 청소년의 생활 속 교통수단이 됐지만, 제도는 여전히 성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교통 당국과 교육부, 교육청이 청소년 교통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교육 중심의 예방정책과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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