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희토류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대해 통제하려 하는 등 중국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2주 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월 1일부터 중국에 현재 관세 외에 추가로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모든 필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역시 대미 압박 카드를 추가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한 데 이어 중국 경쟁 당국은 “퀄컴이 자동차 반도체 설계사인 오토톡스를 인수하면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지시간 12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발언은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고율 관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맞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중국이 발표한 조치들은 11월 8일부터 12월 1일에 시행될 예정으로 미중 정상회담 이후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확정적 어조는 아니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후에 보인 발언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여부는 모르겠지만 그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게 잘될 것"이라면서 돌연 유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무역 갈등 보다는 대화를 해야한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편, 셧다운 돌파구를 찾지 못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규모 공무원 해고에 돌입했습니다. 통상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가더라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뒤 정부가 다시 운영에 들어가면 복귀시키지만 이번에는 영구 해고에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 국장은 “인력 감축이 시작됐다”고 발표했으며, 재무부와 보건복지부 등에서 최대 4천명의 인력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된 군인 급여 지급이 이뤄지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노동통계국은 “백악관 지시로 관련 직원들을 복귀시켜 9월 CPI 보고서 작성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당초 예정된 15일에는 내놓지 못 하지만 FOMC 전인 24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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