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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관광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산업"

방서후 기자

입력 2025-10-13 18:30   수정 2025-10-13 19:14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13일 한국경제TV 박정윤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한국 전체 관광객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수준인 만큼 올해는 1,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18년 출범한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전 세계에 서울의 매력을 알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편안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게 주업무다. 관광을 통해 숙박과 식음,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촉진시켜 서울 경제의 전반을 활성화하는 역할이 주어진 셈이다.

길기연 대표는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올해로 4년째 서울관광재단을 이끌고 있다. 재단 설립 이래 최초이자 서울시 산하기관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공공기관이지만 사기업 못지않게 다양한 신규 사업을 꾸준히 발굴, 코로나19로 암흑기에 빠진 서울 관광을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등산 관광', 광화문 '서울썸머비치(물놀이+모래놀이 체험)', 여의도 '서울달(서울 야경 체험)', 서울관광플라자 11층 '서울컬처라운지(다양한 한류 체험 공간)', '청계소울오션(청계천 일대 야간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꼽힌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5 더 트래지스 어워드(2025 The Trazees)에서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상(Favorite Worldwide City)'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길 대표의 임기 내내 서울이 글로벌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로 등극한 것이다.

특히 '등산 관광'은 길 대표가 서울을 방문한 독일인 지인이 서울 산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은 데서 착안했다. 서울은 도심과 산이 가깝고 대중교통까지 잘 갖춰져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무거운 등산 장비가 부담이었다. 그가 서울 주요 산지에 등산관광센터를 연 이유다. 서울 등산관광센터는 외국인 대상 등산 장비 대여소로, 현재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 3곳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K-팝, K-푸드에 이은 'K-등산'이라는 새로운 한류를 개척했다.

길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했다"며 "다들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원래 하던 걸 비대면으로 돌리거나 지원금 제공 등으로 일관했을 때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외국인들이 선호할 만한 관광 상품을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등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산화, 등산 스틱 등 장비 대여는 물론, 탈의 시설, 샤워 시설, 사물함 같은 편의 시설을 마련했고, 등산 코스까지 알려줬더니 반응이 좋았다"며 "청계산, 아차산, 수락산 등 서울 다른 산을 비롯해 부산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

길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서울시의 '서울관광 미래비전 3377' 달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위해 예술과 MICE,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관광과 접목시켜 '케데헌' 열풍은 끝나도 서울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기지 않게 하겠다는 목표다.

길 대표는 "관광객이 모여야지만 도시가 번성한다"며 "관광이 앞으로 한국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이고 성장 산업이라고 확신하기에 단순 여가나 소비 행위가 아닌 하나의 산업군으로 여기는 풍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08년부터 관광청을 설치하고 고유의 조직과 예산을 배정해 '산업'으로서 관광에 투자하기 시작한 일본은 현재 연 3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나라가 됐다"며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관광만큼은 직접 와서 소비하고 체험해야 하기 때문에 대체될 수도, 없어질 수도 없는 필수적인 산업"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이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비결을 들려줄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 박정윤의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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