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18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페더러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행사에 참석해 20명의 국내 유망주 선수들과 레슨과 게임, 질의응답, 사진 촬영 등을 함께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긴장될 때 어떻게 이를 이겨내느냐'는 질문에 "테니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넓게 보면 세상에서 테니스는 하나의 취미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관점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페더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07년 피트 샘프러스와의 현대카드 슈퍼매치 이후 18년 만이다.
페더러는 행사 시작 전 인터뷰에서 "지난 방문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한국은 기술과 K-팝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와서 더욱 의미 있는 방문이 됐다"며 "다음에 올 땐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오리온 감독과 원더걸스 유빈도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페더러는 며칠 더 한국에 머물며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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