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노벨경제' 모키어 "韓경제 걱정 안해…저출산은 문제"

입력 2025-10-14 07:42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 전망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해온 것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저출산 문제는 경제 성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모키어 교수는 이날 미 시카고시 근교 노스웨스턴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취재진이 한국경제의 성장 둔화 해법을 묻자 그는 "한국에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는 게 다소 아이러니하다"며 이처럼 답했다.

그는 경제사학자로 기술 진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1950년대 매우 낮은 1인당 국민소득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기적적으로 성장한 부유하고 평화로운 국가"라며 "내가 걱정하는 국가는 북한, 미얀마 등과 같은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다고 지목하면서도 "한국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국경을 개방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키어 교수는 "이곳 청중 가운데 일부는 한국산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텐데 그들은 한국산 차를 나쁜 기술의 대표적 사례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진짜 형편 없는 자동차를 보고싶다면 '트라반트'를 몰아보라"라고 유머를 섞어 답했다. 

트라반트는 냉전시기 동독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형편없는 품질과 내구성으로 악명이 높았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인구통계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것(성장)이 지속될 수 없는 특별한 이유를 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키어 교수는 인공지능(AI)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AI가 인류를 멸종으로 몰아넣고 지구를 장악할 것이란 생각은 사람들이 디스토피아 공상과학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종류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작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주장을 인용하며 "AI는 사람들을 더 흥미롭고 더 도전적인 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모키어 교수를 비롯해 필리프 아기옹(69), 피터 하윗(79) 등 3인을 선정하며 "올해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진보를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figure class="image-zone01" data-stat-code="mapping_photo">
</figure>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