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인 충북 영동의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는 지난 24일, 식품 및 와인·주류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 영동은 국내 포도 재배의 약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포도 주산지로, 최근에는 한국 와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는 백두대간 추풍령 자락의 태고적 자연을 품은 말갈기를 닮았다는 갈기산 자락에 자리한다.
3대에 걸쳐 와인 양조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포엠 로제 와인’을 비롯해, 맛과 멋, 풍류를 함께 전하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푸드 칼럼니스트 김새봄(2013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미 출신)을 비롯해 f&b 인플루언서 배가령, 2014 대전충남 미스코리아 미 김새롬, 2016 미스코리아 전북 선 장현옥, 2011 미스코리아 울산 선 김진이 등 다양한 분야의 식음료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행사는 추풍령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월류봉과 월영산 출렁다리 탐방으로 시작됐다. 이는 “와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을 알아야 한다”는 와이너리의 철학을 반영한 순서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와이너리에서 토종 포도 ‘산머루’ 수확 체험을 진행하고, 막 발효가 끝난 프리런 주스(Free-run juice)를 시음했다. 이어 샤인머스캣을 증류해 만든 프리미엄 증류주 체험과 함께, ‘포엠 로제(대상 수상작)’, ‘포엠 드라이(6년 숙성)’, ‘포엠 화이트(청수 품종)’, ‘포엠 스위트(영동 포도 사용)’ 등 4종 와인 시음회가 이어졌다.

특히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포엠 와인과 항아리 삼겹살 페어링’ 행사였다. 항아리 삼겹살은 6시간 이상 천천히 익혀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풍미를 살린 메뉴로, 와인과의 조화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직접 재배한 부추 및 깬잎무침 등 오직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는 로컬 음식으로 제공되었다.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의 3대 남기현 팀장은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낭만과 멋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우리 와인을 통해 추풍령이 품은 영동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