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중 3,640선을 돌파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5% 오른 3,643.7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3,617.86을 단숨에 넘어섰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역시 10일 기록한 3,610.60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6억 원, 1,741억 원 사고 있고 기관만 홀로 2,451억 원 팔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82%), LG에너지솔루션(+3.61%),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 현대차(+1.14%), KB금융(+0.36%), 기아(+0.99%), 셀트리온(+0.12%) 등이 오르는 반면 NAVER(-0.38%), 신한지주(-0.57%), 현대로템(-0.48%) 등이 내리고 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9만 6천 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3분기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천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2%, 31.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였던 10조원 수준을 웃돌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867.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3억 원, 139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66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3.83%),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3.91%), 레인보우로보틱스(+2.62%) 등이 오르는 반면 펩트론(-0.18%), 파마리서치(-2.33%), HLB(-2.03%), 휴젤(-2.61%) 등이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최근 코스피 랠리의 정당성과 함께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베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1차 시험대였다"며 "통상 주도주들은 내러티브와 실적 모멘텀이 훼손되지만 않으면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이 단기에 그쳤고, 이내 상승 추세로 복귀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5.8원)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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