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미중 갈등의 우려 속에서도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밝혔습니다. 코스피가 어제의 낙폭을 회복하며 362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식용유 교역 중단 검토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보복성 경고로 해석되며, 국내 음식료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무장 해제 경고를 하면서 방산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어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조선주가 하락했으나, 오늘은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미중 간의 항만 전쟁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을 발표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조사 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내 모든 거래와 협력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늘 조선주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재의 실질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증권과 LS증권, iM증권 연구원들은 제재 대상 중 실제 영업활동을 하는 곳이 제한적이며, 중국과의 인적, 물적 연관성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가 상징적인 제재일 뿐 실질적인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글로벌 선주사들의 한국산 선박 발주 꺼림 현상 등으로 인해 조선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리포트에서는 조선업에 대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3분기 호실적에 주목하고 비중 확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우려가 과도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조선소가 중국 철강사의 주요 매입처 중 하나임을 감안할 때, 제재 확대가 양측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 갈등 속에서도 국내 조선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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