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엔스케일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규모 GPU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엔스케일은 엔비디아의 GPU 약 20만 개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게 되는데요. 엔스케일에 따르면, 텍사스 AI 캠퍼스에 약 10만 4천 개, 그리고 포르투갈 시네스 데이터센터에 약 1만 2천6백 개의 엔비디아 GB300 GPU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공급망 효율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번 협력으로 기업들은 공장 장비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 (AAPL)
애플이 새로운 가정용 기기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홈 허브와 실내용 보안 카메라, 그리고 2027년에 선보일 탁상형 로봇까지 모두 베트남에서 생산될 계획인데요. 그동안 신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졌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베트남이 중심이 됩니다. 한편, 이번 생산에는 비야디가 협력합니다. 비야디는 완제품 조립부터 테스트, 포장까지 최종 공정을 담당하게 되며, 애플은 여기에 더해 베트남 내 아이패드 생산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다만, 애플이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완전히 끊는 건 아닙니다. 팀 쿡 CEO는 베이징을 찾아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며, 앞으로도 현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세제 개편을 둘러싼 로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행 인도 법상, 애플이 아이폰 생산 장비를 협력업체에 맡기면 세금이 부과됩니다. 외국 기업이 장비를 직접 소유할 경우 ‘사업 연계’로 간주되기 때문인데요. 애플은 이런 세금 규정을 완화해 달라며 인도 정부에 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외국 기업 과세 원칙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은 M5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알파벳 (GOOGL)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가 영국 런던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웨이모에게는 사실상 유럽 진출의 첫 걸음이 되는 셈인데요. 우선 앞으로 몇 달 안에 런던 시내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때는 안전 전문가가 운전석에 함께 탑승해서 차량을 점검하고, 도심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을 마친 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026년부터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이 또 한 번의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내부 인사 부서, PXT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거란 얘기가 나오는데요. 소식통에 따르면 인사 부서 인력의 최대 15%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인원이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메타 (META)
메타가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섰습니다. 메타는 텍사스 엘파소 지역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시설은 최대 1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기존 서버뿐 아니라 차세대 AI 하드웨어도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메타는 자사 앱 전반의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기업 ‘암 홀딩스’와 손잡았습니다. 메타는 암 홀딩스 기반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AI 추천 및 순위 시스템을 구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라이 릴리 (LLY)
일라이 릴리가 체중 감량 신약 ‘오포글리프론’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오포글리프론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는데요. 한 임상시험에서는 장기 혈당 조절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최대 1.7% 감소했는데, 비교 대상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약보다 거의 두 배 정도 효과가 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임상에서도 오포글리프론은 체중을 줄이고, 여러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또 다른 임상시험의 결과는 2026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실적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ASML (ASML)
순매출은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순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ASML은 중국 매출 둔화를 경고했는데요. ASML의 CEO는 내년 중국 고객 수요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2026년 전체 매출이 2025년보다 줄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15% 늘고, 총마진은 5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투자 붐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신규 수주가 54억 유로, 약 62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SML은 장기적으로도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83억 유로였던 매출을 2030년까지 최대 600억 유로로 늘릴 계획이며, 네덜란드 본사 인력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BAC)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투자은행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는데요, 순이익은 전년보다 23% 늘었고, 매출도 10.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수수료가 43% 급증해 2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약 3억 8천만 달러 웃돌았습니다. 다른 대형 은행들처럼 기업 거래와 자금 조달이 활발했던 게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도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3억 달러로, 예상치를 2억 달러 상회하며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모건스탠리 (MS)
모건스탠리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주식 트레이딩, 투자은행, 자산관리 부문이 모두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순이익은 전년보다 45% 늘었고, 매출은 18% 증가해 사상 최대인 18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식 트레이딩 부문이 돋보였습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1억 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7억 2천만 달러나 웃돌았는데요. 회사는 전 사업 부문과 지역 전반에서 거래가 활발해졌고,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가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자산관리 부문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보트 (ABT)
애보트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전반적인 결과는 시장 예상과 비슷했지만,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애보트는 올해 두 번째로 재무 가이던스를 조정했는데요. EPS 전망치는 이전과 같고, 애널리스트 예상과도 부합했습니다. 다만 영양사업 부문이 아쉬웠습니다. 3분기 영양사업 매출은 21억 5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2억 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국 영양 매출은 전년보다 6.5% 줄었고, 소아 영양 매출은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확인해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 (UAL)
유나이티드항공이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순이익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매출은 시장 전망에 다소 못 미쳤는데요. 다만, 4분기에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나이티드는 4분기 EPS를 3~3.5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2.86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한편, 3분기 동안 운항 용량은 전년보다 7% 늘었지만, 단위 승객 매출은 국내선이 3.3%, 국제선이 7.1% 줄었습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로열티 프로그램 매출은 9% 증가했습니다. 또 프리미엄 객실, 그러니까 일등석과 더 넓은 좌석 매출이 6% 늘었고요. 기내 서비스가 단순한 ‘베이식 이코노미’ 매출도 전년 대비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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