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위원회가 밝힌 ‘2025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 1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증가 폭이 5조 원대로 급격히 늘어난 이후 7월에 2조 원대로 축소되었으나 8월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대비 3조 6천억 원 늘어, 전달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과 2금융권 모두에서 증가 폭이 줄었다.
기타 대출은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는데, 신용대출 감소 폭이 크게 늘어나며 전달보다 2조 4천억 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 원 증가하며 전달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자체 주담대가 1조 4천억 원 늘어, 전달의 2조 7천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줄었다. 디딤돌과 버팀목대출 등 정책성 대출은 1조 1천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제2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이 9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사의 가계대출이 1조 원 넘게 줄었고 저축은행(▽0.5조)과 보험(▽0.2조)에서도 대출이 줄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9천억 원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6·27 대책 효과에 따른 주담대 증가 폭 축소와 기타 대출 감소로 인해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상당 수준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고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주택 거래량이 일부 증가해 향후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발표한 ‘대출 수요 관리 방안’과 관련한 집중 모니터링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현장 점검 등을 통한 대출 현황, 일선 창구 동향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향후 불법, 편법 거래에 대한 조사 등을 면밀히 실시해 금번 조치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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