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최고점을 갈아 치우는 가운데 오늘 장 초반 3,700선을 넘겼습니다.
국내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권사들의 수익도 함께 늘어날 전망인데요.
증권사 중 이익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마켓 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또 한 번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장 중 코스피는 3,735선까지 올랐는데요.
연초와 비교해 코스피는 55% 올랐고, 시가총액도 1,960조 원대에서 3,060조 원으로 불었습니다.
상승 랠리 속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80조 원 넘게 쌓였는데요.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 코스닥 합계)도 27조 4천억 원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목표 지수를 한 달 내 3,750선, 모건스탠리는 최대 4,200까지 내다봤습니다.
증권사의 수익도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통상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됩니다.
덕분에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실적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4,601억 원으로 추정하며, 연간으로는 1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조 1,450억 원으로 눈높이가 높아졌는데요.
작년과 비교해 영업이익 79%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인 IMA 사업 인가까지 확보하면 성장성은 더 커질 수 있는데요.
IMA는 원금 보장을 목표로 두면서 연 4~8%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레버리지 한도는 자기자본의 3배(300%)까지 자금 운용이 가능한데요.
증권사 입장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이자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3곳이 IMA 인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가가 날 경우 바로 영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IMA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IMA 조달 규모는 10조 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마진(100bp)을 가정하면 1천억 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IMA 1호 타이틀을 때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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