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이틀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이며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9p(+2.49%) 오른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18.54p(0.51%) 상승한 3657.28에 개장한 뒤 고점을 높여갔다. 장 막판 더 상승탄력을 받으면서 장중 고점이 그대로 종가가 됐다.
외국인이 6,532억원을, 기관이 7,4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949억원을 팔았다.
현지시간 1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향후 10일 내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했고 미국을 찾은 구윤철 부총리도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면서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장자원부 장관도 오늘(16일) 워싱턴DC로 떠나며 타결 관측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후속 협상 난항에 부침을 겪었던 자동차와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8.28%), 기아(+7.23%)가 큰 폭으로 올랐고 한화오션(+3.81%), 삼성중공업(+3.48%)도 나란히 3%대 상승을 보였다.
TSMC의 호실적 발표와 함께 반도체 투톱도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84% 오른 97,7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13만원까지 올려잡는 곳도 나왔다.
SK하이닉스 역시 7.10% 오른 45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45만5,000원) 경신을 다시 눈앞에 뒀다.
이날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9%)를 제외하면 모두 빨간 불을 켰다.
한편, 코스닥은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다 0.69p(+0.08%) 상승한 865.41에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내린 1,417.9원에 정규장을 끝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 美 셧다운으로 일부 유동적
-美 9월 소매판매·PPI 발표 (16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6일 밤)
-美 9월 산업생산 (17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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