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내연애 CEO 해임'으로 흔들린 식품기업 네슬레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새로 취임한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자리에서 비용 절감 목표를 당초 25억 스위스프랑(4조4000억원)에서 30억 스위스프랑(5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 전 세계 인력의 약 5.8%인 1만6000명을 감원한다고 했다. 네슬레는 감원 대상에 사무직 1만2000명이 포함된다며 공유 서비스와 업무 자동화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최근 회사 내부는 리더십 공백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보수적 기업문화를 가진 네슬레는 지난달 직속 부하 직원과 사내 연애를 한 사실이 드러난 로랑 프렉스 CEO를 해임했다. 이 여파로 폴 불케 회장이 조기 퇴진했다.
나브라틸 CEO는 "성과를 중시하고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용납하지 않으며 성공을 보상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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