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중학생 수색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당시 왜 학생들이 물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경 중랑천에서 학생 3명이 물에 빠져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어른들이 만류했음에도 학생들이 물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런 행동이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실제로 사고 발생 4일 전인 지난 9일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선배가 후배들을 괴롭힌다는 내용이었는데, A군을 비롯한 3명 모두 선배의 강요를 받는 피해자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종 당시에는 가해 선배가 현장에 없었고, 현재까지 강요 등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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