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일자리와 청년층 고용률 하락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7일 9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1.2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32.9만명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뚜렷했다. 지난 7월 집행이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 효과와 추석 연휴 명절 특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 관세정책과 건설업 불황 등에 따른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제조업은 6.1만 명 줄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고, 건설업도 8.4만 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13.3만 명)와 60세 이상(38.1만 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30대는 2000년 7월 14.1만 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은 14.6만 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7%로,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p) 떨어진 45.1%로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캄보디아 사태로 취업 사기에 내몰린 청년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별도 대책을 수립하고 있진 않다"면서 "청년 고용과 관련해 전반적인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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