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시가 최근 열린 화포천습지 과학관 개관식에서 방사한 황새 3마리 중 1마리가 폐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개관식 행사에서 황새 3마리를 방사했다. 그러나 이 중 수컷 황새 1마리는 내부 폭 30~40㎝가량의 목재 케이지에서 나온 직후 제대로 날지 못하고 고꾸라졌으며, 사육사들이 급히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폐사했다.
당시 황새들은 케이지에 약 1시간 40분 동안 갇혀 있었고, 외부 기온은 22도였다.
김해시는 국가유산청에서 케이지를 정식 대여받았고 통풍장치가 구비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해환경운동연합은 "황새 폐사를 통해 김해시의 보여주기식 행사의 문제가 드러났다"며 "모든 행사에서 동물 동원을 금지해 동물 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김해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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